해군 광개토함, 메모리는 486급 '이럴 수가'
조석근 기자 입력 2014.10.13 14:03 | 수정2014.10.13 14:09댓글 쓰기
장비 노후화로 전투 시스템 매달 1번꼴 '다운'
[조석근기자] 우리 해군 주력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천200톤급)의 전자장비 수준이 가정집 일반 PC보다 못 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사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입수해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광개토대왕함 등 우리 해군이 지휘함으로 사용하는 구축함의 전투체계가 486컴퓨터에 16메가바이트(MB) 메모리의 노후 장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함정의 전투 체계는 함정 내부 명령 하달 및 함정 간 전술 데이터, 레이더, 영상, 오디오 등 정보를 전송하거나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광고토대왕함은 지휘함임에도 예하 함정들의 정보를 제대로 분석하기 어렵다.
특히 을지문덕함은 장비 노후화로 2012년부터 24차례 전투 체계 시스템이 다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단순 계산해도 매달 1회 꼴이다. 현재까지 함정당 2개인 서버가 동시 다운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모두 다운될 경우 15분간 지휘함 역할을 전혀 할 수 없게 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최첨단 군이라던 대한민국 군이 도입 이후 15년이 넘은 구형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도입 당시 대당 2천억원이 넘는 장비가 한순간 고철덩어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장비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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